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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숙인 재활시설 은혜의 집, 노숙인 지역사회 복귀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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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노숙인 재활시설 은혜의 집, 노숙인 지역사회 복귀 지원 강화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1.12.3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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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활 지원·자활 교육 사업 진행
신체·정서적 안정 위한 재활치료 프로그램 운영
맞춤형 자격취득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취득을 한 이용자가 은혜의 집 직업재활훈련공간인 에코카페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 [은혜의 집 제공]
맞춤형 자격취득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취득을 한 이용자가 은혜의 집 직업재활훈련공간인 에코카페에서 커피를 만들고 있다. [은혜의 집 제공]

인천 노숙인 재활시설 은혜의 집이 시설 입소 이용자에게 지역사회 복귀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은혜의 집은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는 노숙인에게 의료 및 생활 지원,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재활 서비스를 복합적이고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3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근로 능력 및 자활 의지가 있는 이용자에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자활 지원, 자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체·정서적 안정을 위한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현재까지 취업 지원 43명, 원내 자활 106명, 맞춤형 자격취득 24명, 신용 회복 5명, 재활치료 프로그램에 1614명이 참여하고 있다. 또 시설 이용자의 약 37%가 직업재활 훈련에 참여 중으로 은혜의 집은 이들의 사회복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용자 A씨(30·남)는 “은혜의 집 직업재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한 달째 금연 중으로 건강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취업 활동에 참여하면서 삶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지고 그동안 나를 불안하게 했던 채무를 상환했다”면서 “앞으로도 자립을 위한 전세자금 마련을 목표로 자립적립금을 꾸준히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자 B씨(55·여)는 은혜의 집에서 진행하는 직업재활 서비스를 통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있었던 채무로 통장을 사용할 수도 만들 수도 없는 신용불량자였다.  

이에 법무부 법률홈닥터 김해림 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해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통장도 개설하고 그동안에 모은 자립적립금으로 시설에서 퇴소 후 거처도 마련했다.

은혜의 집 사회복지사는 A씨와 B씨가 은혜의 집 지원을 발판 삼아 성공적인 자활과 생활 안정을 이룰 수 있을 때까지 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며, 채무상담이 필요한 시설 이용자를 위해 인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와 함께 찾아가는 채무상담을 계획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LH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연계한 결과 지난해 1가구, 올해 21가구 등 총 22가구를 제공해 주거 안정을 얻었고 사례관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현재 공공근로 사업, 택배 등 취업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은혜의 집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해 복지제도 신청 및 자립생활에 필요한 생활필수품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은혜의 집은 지난 2013년부터 노숙인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시설 환경과 서비스의 양적·질적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약 880명 정도의 후원자가 뜻을 함께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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